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성혜란 기자와 시작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표 '무죄'에 양쪽 다 놀랐어요?<br> <br>A. 1심을 뒤집은 결과에 여당도 놀라고, 야당도 놀랐습니다. <br> <br>법원 앞에서 이 대표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 표정 시시각각 달라졌는데요. <br><br>[현장음] <br>"전부 무죄! 전부 무죄!" <br><br>[현장음]<br>"와! 이재명! 이재명!" <br><br>Q. 의원들 정말 많이 왔는데, 오늘 이 대표가 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요?<br> <br>A. 네. '산불 대응' 부탁하며 의원들은 오지말라 당부했죠. <br> <br>하지만 60명 넘는 의원들, 법원 앞에 도열해 이 대표와 악수 나눴습니다. <br><br>Q. 실시간으로 선고 내용 확인하는 것 같던데요?<br> <br>네. 휴대전화 계속 들여다보며 판결 내용 나올때마다 표정 점점 밝아졌는데요. <br> <br>특히 이 대표에 유리한 대목 나올 때면, 지지자들 향해 주먹도 들어보였습니다.<br><br>Q. 여권은 표정 사뭇 달랐죠?<br> <br>오늘만을 애타게 기다린 여당, 항소심 결과 나온 뒤엔 표정 차게 식었습니다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 <br>다 그런 마음으로 키우는 거 아니겠습니까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 <br>금방 유감스럽다 그랬잖아요. <br> <br>[권영세 /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 <br>안녕하십니까~ <br><br>[권영세 /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오늘)] <br>대단히 유감스럽고...<br><br>Q. 여당 의원들도 꽤 충격받은 것 같더군요.<br> <br>A. 나경원 의원, 이 대표 2심 선고 직후 법조인 출신 의원들과 기자회견 열었는데요. <br> <br>대통령 탄핵 선고에 미칠 영향 없다면서요. <br> <br>여유롭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. <br><br>[나경원 / 국민의힘 의원(채널A '국회의사담')] <br>양형이 중해질 것 같아요. 제가 판사라면 괘씸죄로 더 중하게…법정구속이에요. <br> <br>[나경원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 <br>이번 판단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사건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, 대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빨리 해주시기를…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산불 피해가 너무 커지고 있어 걱정인데, 무슨 전쟁이 멈췄나요?<br> <br>A. 여야, 헌재 앞 노른자위 땅에서 회견 열겠다며 '자리 전쟁' 벌였죠. <br><br>하지만 산불 피해가 커지면서, 임시 휴전에 들어갔습니다. <br><br>[김원이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 21일)] <br>마이크 설치까지 다 해놨어요. 저기 자리가 좋구만. <br> <br>[윤재옥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21일)] <br>교대하는 거예요 원래. <br> <br>[조배숙 / 국민의힘 의원(지난 21일)] <br>다 기다리고 있는데~ <br> <br>[민주당 현장음(지난 21일)] <br>우리도 기다리고 있는데 뭘!! <br> <br>[민주당 현장음(오늘)] <br>파면하라! 파면하라! <br><br>[박대출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 <br>1일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지역구에 내려가서 진화 활동을 챙겨보기로… <br><br>Q. 다툼 없이 차례로 회견 열었네요.<br> <br>A. 네.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헌재 앞 회견 중단을 선언했고요. <br> <br>민주당은 산불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최고위를 시작했습니다. <br><br>Q. 유례 없는 산불 피해에, 여야가 모처럼 뜻 모으는 건가요?<br> <br>A.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. <br> <br>뜻을 모으기가 무섭게,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고성이 오갔습니다. <br><br>[현장음(민주당 쪽)(오늘)] <br>1인 시위가 아니잖아! 아까부터 얘기했잖아! <br> <br>[현장음(국민의힘 쪽)(오늘)] <br>목소리 키우면 다예요? <br> <br>[조계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 <br>뭔 소리야!! <br> <br>[김위상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 <br>가세요 가! 간섭하지 말고! <br> <br>[김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반말하지 마세요! 반말하지 마세요!!!<br> <br>산불 피해에 대한 애도의 마음 전하기 무섭게 다시 전쟁터로 변한 건데요. <br> <br>역대 최악의 산불 앞에서 진압되어야 할 건 산불 뿐 아니라 정쟁인 듯 합니다. (정쟁진압)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성혜란 기자·김채은 작가 <br>연출·편집: 박소윤PD, 황연진AD <br>디자이너: 김민수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